ADB.exe  파일을 이용함.

기본적인 명령어

1. adb devices : 기기 연결 상태 확인

2. adb shell pm list packages : 기기에 설치된 모든 앱 목록 출력

3. adb shell pm uninstall -k --user 0 패키지명 : 앱삭제

 

----

 

2번과, 3번을 이용해서 불필요한 앱을 삭제

 

1. 핸드폰을 USB로 컴퓨터에 연결

2. 폰을 MTP 모드로 변경

3. 명령프롬포트를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

4. adb devices 입력 : 기기 연결 확인

5. adb shell 입력 후 pm list packages 입력

6. 앱 목록 중 지울 앱 확인하고 pm uninstall -k --user 0 패키지명  을 입력

 

삭제해도 되는 앱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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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FI 접속 com.kt.wifi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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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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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BOX lg.uplus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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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원스토어 com.lguplus.appstore

원스토어 com.kt.olleh.storefront

원스토어 서비스 com.skt.skaf.OA00018282

게임튜너 com.gametuner

구글지도 com.google.android.apps.maps

 

 

자이로를 활용하는 사당 때문에 듀얼쇼크4의 자이로를 활용할 방법을 찾아봄

 

[설정 방법]

1. ds4windows 설치

 - 1-1 : 자이로 설정(작동 확인)

 - 1-2 : UDP sever 설정

2. Cemu 설정

 - 2-1 : Cemu Hook 설치

 - 2-2 : GamePad Motion Source 설정


1. Ds4windows 설치(3.0.18.버전에서 확인)

https://github.com/Ryochan7/DS4Windows/releases

 

Releases · Ryochan7/DS4Windows

Like those other ds4tools, but sexier. Contribute to Ryochan7/DS4Windows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DS4Windows_3.0.18_x64.7z
2.29MB

 - DS4Windows 설치 후 듀얼쇼크 연결

1-1. 자이로 설정

 - 패드 목록에서 "EDIT"  클릭 -> 패드 그림 상단의 탭에서 "Controller Reading" 클릭

 - 패드를 움직여 자이로 센서 작동하는지 확인

 - 우측의 자이로 탭 설정은 기본 설정 그대로

 - 확인 후 상단의 "Save"버튼 클릭 후 창을 끔

 

1-2. UDP sever 설정

 - 상단의 "Settings" 탭으로 들어가 UDP Server 체크

 - 서버 설정은 기본값으로 둠

 

2. Cemu 설정

2-1. Cemu Hook 설치

 - 자이로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선 Cemu Hook을 설치해야 함. 자신의 버전에 맞는 Cemu Hook 설치

https://cemuhook.sshnuke.net/

 

Cemu hook - a plugin for the Wii U emulator

 

cemuhook.sshnuke.net

cemuhook_1262d_0577.zip
6.37MB

           ※ Cemu 1.26 버전에 맞는 Cemu Hook 버전

              (압축 해제 후 Cemu 폴더에 붙여넣으면 된다)

 

2-2. GamePad Motion Source 설정

 - Option의 Input 설정에서 Controller를 DSUController로 추가해준다

  * DS4windows에서 UDP Sever 설정이 되어 있지 않다면 DSUController 추가 시 검색이 되지 않았다

 - 컨트롤러 설정 후 종료

 - Option 메뉴의 GamePad Motion Source 메뉴를 DSUController -> By MAC으로 설정

 

3. 설정 완료

 - 젤다 실행 후 옵션의 자이로 기능을 ON으로 한 후 활 조준 시 자이로 기능이 사용가능한지 확인해보면 된다.



1. 돼지고기 200g을 5분 동안 전자렌지에 익힌다

2. 맥주에 10분은 센불로, 5분은 중불에 삶는다

3. 된장, 고추장, 다진마늘, 사이다로 쌈장

4. 부추, 마늘을 함께 볶는다

5. 볶은 부추+마늘을 썰고 미숫가루를 함께 쌈장에 넣는다




미친 사랑의 노래



 

엄마, 나 사랑에 빠진 것 같아요.

그래, 그러렴.

어떻게 해야 하죠? 그 아이만 보면 눈이 뜨겁고, 온몸이 간지러워요.

, 좋을 대로 하려무나.

어릴 적, 난 개미와 사랑에 빠진 적이 있다. 학교 가는 길에 우연히 바라본 공터 한 구석에서 어떠한 역사서도 기록하지 않았던 건축물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그것을 뭐라 표현할 수 있을까. 황량한 벌판에서 그들이 성을 만들어내는 장면은 장관이었다. 어느 누가 저렇게 아름다운 성을 지을 수 있단 말인가, 다만 길바닥에 흔히 널린 모래알갱이로. 나는 가진 것이 없었으므로 그들의 행위에 감탄했다. 서서히 완성되는 아름다운 조각상의 아름다움에 땅거미가 지도록 바라만 본 적도 있었다.

한 개미가 나뭇가지를 물고와 바닥에 놓으면 다른 개미가 그 위에 모래 한알을 놓고 다른 개미가 또 모래 한알을 놓고 또 다른 개미가 또 모래 한알을 놓았다. 그 위에 다시 다른 개미가 모래 한알을 놓고 또 다른 개미가 모래 한알을 놓고……. 하여 다른 개미는 그 위에 뚜껑을 얹었다. 뚜껑을 얹는 움직임은 너무도 조심스러워 바라보는 나조차 주먹을 쥐었다. 개미집의 저 아래서부터 가장 크고 아름다운 개미 한 마리가 자신의 크기보다 몇 배는 되어 보이는 납작한 돌을 물고 오른다. 몇 번이나 미끌어지고, 몇 번이나 돌을 놓치기를 반복하며 정상에 오른 개미는 스스로의 성공에 감탄하는 기색도 없이 턱하니 돌을 내려놓고 그 안으로 기어 들어갔다. 개미집의 완성이었다.

그들의 성()은 말이 없었다.

몇 번이나 대화를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물론 그들의 삶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들의 행동반경은 100미터를 넘지 않았다. 먹이를 구하기 위해 그 영역을 벗어난 개미는 다른 개미들에 의해 그 자신이 먹이가 되었다. 그런 개미는 소수였다. 그리고 그들이 갔었던 행로는 다른 개미가 절대 따르지 않았다. 그들 사이의 어떠한 대화가 있었는지 나는 알 수 없었다. 내가 잠든 사이, 그들이 개미집 뚜껑을 열고 밖으로 기어 나와 원형으로 앉아 회의를 하는지, 그 자리에서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하여 민주적인 절차로 일련의 정책을 결정하여 다른 개미들에게 통보하는지, 그것이 문서화 되어 다른 개미들의 일탈을 막는 하나의 수단으로 결정되는지 알 수 없었다.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자리에 끼어들 수는 없었다. 개미집은 너무 작았다. 아니 나는 너무 컸다. 그들과 나 사이엔 사랑으론 넘지 못할 ()’ 수준의 차이가 있었다. 그것은 이해할 순 있어도 인정하고 싶진 않은 것이었다. 짝사랑이라니.

먹이를 진상(珍賞)하였다. 해줄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었으므로 그것은 유일한 수단이었다. 하루는 사마귀를 던져주었다. 우연찮게 잠에 깊이 빠진 녀석을 발견하였다. 파란 잎사귀 위에서 예의 그 두 다리를 자랑스럽게 들고 한가롭게 바람에 흔들거리는 녀석의 목덜미를 붙잡자 거칠게 반항하였으나 이미 늦은 것이다. 사마귀를 세게 흔들어 진을 빼 놓은 뒤 개미가 지나다니는 길 위에 놓았다. 처음에는 어리둥절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이내 개미들이 모여들었다. 한 마리의 개미가 다리를 물었다. 자신의 체중의 수십 배를 들어 올리는 턱 힘은 너무나도 쉽게 다리를 잘라냈다. 사마귀가 전의를 잃게 되기까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다른 개미는 배로 기어올라 날개를 씹었다. 통증에 배가 출렁였다.

사마귀를 포식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먹이사슬의 정상에 있지는 않았으나 그가 가진 지위는 확고한 것이었다. 나비, 메뚜기, 거미, 심지어는 뱀까지 먹어치웠다. 그는 자신의 앞다리를 자랑스러워하였다. 그가 먹어치운 잠자리의 머리에 얼마만큼 가치가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것을 추수한 낫은 그 이상의 가치를 지녀야 했다. 그의 평생을 지탱해오던 자랑스러웠던 그것은 조금 전 세 마리의 개미가 잘게 찢어 물고 들어갔다. 무기를 잃었어도 사마귀는 사마귀였다. 아니 그것은 사마귀가 아니었다. 배 밖에 남지 않았으나 이제 애벌레라도 불러도 좋을 법한 모습이었다. 이윽고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몇 조각의 날개만이 조금 전의 사건을 증언했다. 땅거미가 진 공원 한복판엔 서늘한 바람이 불었다. 옷깃 안으로 스며들어 피부를 감싸고 차가운 입김을 내뱉었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랫동안 쭈그리고 앉았던 탓에 현기증이 돌았다. 마지막으로 던져줬던 사마귀의 묘한 느낌이 오랜 여운으로 남았다. 돌아가기 위해 몸을 돌렸을 때, 개미집 쪽에서 작은 트름 소리가 들린 것도 같았다. 꺼억.

그들은 말이 없었으므로,

일방통행로는 환영받지 못하는 법이다. 애초에 도로란 통행(通行)하라고 있는 것이니까. 떼어주었지만 돌아오지 않은 마음은 그대로 상처가 되었다. 상흔 위에 딱정이가 앉도록 끙끙 앓았다. 말 한마디 할 수 없는 사랑이란 참으로 고약했다. 내뱉지 못한 말들이 가래처럼 저 등 뒤에 달라붙어 끈적거렸다. 이따금 심한 이물감에 목에 있는 것을 끌어내어 뱉기도 했다. 그럴 때면 검붉은 피가 침에 섞여 나왔다. 열병이었다.

거짓말처럼 정말 열이 났다. 며칠을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돌봐줄 사람이 없었으므로 더욱 서러웠다. 그렇게 보름을 앓았던가. 새벽녘에 땀으로 흥건해진 베갯잇에 진저리치고 있는데 펄펄 끓어오르던 열기가 오랫동안 참은 소변과 함께 아랫도리로 흘러나갔다. 눈이 점차 맑아짐을 느꼈다. 땀과 오물로 젖은 이불안에서 눅눅하게 말라붙은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왈칵 눈물이 났다. 나는 한참을 가만히 울었다.

며칠 뒤 찾아가 말을 걸었다. 그건 고백이라기보다는 원망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들은 나의 말을 할 줄 몰랐고, 나는 그들의 말을 할 줄 몰랐다. 결국 나의 푸념 또한 일방적이었다. 그들의 모습은 한가로워보였고 전에 보았던 모습과 다름이 없었다. 그 모습에 안도하면서도 상처 또한 커졌다. 그리고 거짓말이지만,

당신을 이해할 수 있어요,

그들의 성()은 여전히 말이 없었다.

눈물이 고이고, 정신을 차려보니 그것을 부수고 있었다. 앙다문 이 사이로 신음소리가 비집고 나왔다. 한발 한발 딛을 때마다 발자국이 깊어졌다. 허무하게도 몇 번의 발구름에 개미집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마지막으로 남은 그들의 동굴(洞窟)에서 몇 마리의 개미가 기어나와 주변을 배회했다. 쥐고 있는 주먹이 아팠다. 눈은 불이 붙은 듯이 뜨거웠다. 마지막엔 그 자리에 엎드려 오열했던 것도 같다. 땅에 기댄 얼굴에 몇 마리의 개미가 타고 올라왔다.

해는 어느새 져서 어스름 어둠이 내렸다. 별조차 뜨지 않았다. 아무도 타지 않은 그네가 끼익끼익 소리를 내며 휘청이고, 다리도 제대로 땅에 묻지 않은 철봉이 음산한 바람소리를 냈다. 고개를 들어보니 공원에는 아무도 없었다. 아니 처음부터 아무도 없었던 걸지도. 눈꺼풀을 물고 있는 개미를 손으로 털어내고 입가에 말라붙은 침과 눈가에 흥건한 눈물을 소매로 닦았다. 속에 있는 것들이 모두 나가버린 듯 허전해서 고개를 들고 자리에 앉았는데, 눈에 들어온 달이 너무 눈부셔서 똑바로 쳐다볼 수 없었다. 미안합니다.

바람이 다시 비어있는 공원을 나부꼈다. 어둠 속에서 인기척하나 없는 공원을 바라보며 문득 이별하기 참으로 좋은 장소구나, 라고 생각했다. 이젠 형체도 없이 부서진 개미집 옆에 누웠다. 다시 개미 몇 마리가 다리를 타고 올라왔다.

그때였다, 누군가 귓가에 속삭인 것은.

괜찮아요, 부서진 집은 다시 지으면 되지요.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아무도 없었다. 나는 문득 온몸이 근질거리기 시작했다.

 

등을 좀 긁어주겠니

어머니는 윗옷을 걷어 올렸다. 뼈마디가 드러나 앙상한 모습이었다. 건강한 살색이라고는 볼 수 없는 창백한 피부위에 검은 반점이 여기저기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검버섯이 피어오르기 시작하면서 부쩍 이렇게 등을 긁어달라고 하는 날이 많아졌다. 그것이 무엇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다. 정작 등을 긁는다 해도 다른 사람들처럼 여기를 긁어라 저기를 긁어라 말하지 않았다. 때문에 하염없이 복잡한 심정으로 그녀의 등 이곳저곳을 긁는 것이다. 얇게 자른 손톱이 닿는 곳마다 허옇게 피부가 일어났다. 탄력 없는 피부는 마치 벗겨 놓은 짐승 가죽을 만지는 것 같았다. 그래, 정말 개미핥기처럼.

, 사랑에 빠진 것 같아요.

튀어나올 것처럼 돌출된 등뼈에 손가락이 닿았다. 그녀의 등뼈는 피부 위로 드러난 모양새만으로도 그 전체를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손으로 쥐어도 쥘 수 있을 것처럼 불쑥 솟은 형태가 곱사등을 연상케 했다. 손가락에 닿는 피부의 촉감이 선연하다. 뼈를 둘러싸고 있는 피부는 그것을 숨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 두께는 아마 종이 한 장쯤 되었을까, 그것은 피부라기보다는 뼈였고, 뼈라기보다는 단단한 외피 같은 것이었다. 그것을 벗겨내면 너무나도 연약한 속살이 나타날 것이다. 그녀를 지탱하고 있는 생물학적인 기둥이란 것이 이렇게도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있다니 가슴이 아팠다.

그러냐.

내 손이 멈춘 것 때문일까. 그녀는 대답하며 고개를 돌렸지만 나를 본 것은 아니었다. 어디를 보는 것인지. 다시 손을 움직였다. 그녀의 약한 기침에 튀어나온 뼈들이 흔들렸다. 삐걱, 삐걱. 그것은 한 마리의 뱀 마냥 꿈틀거렸다. 내 손은 다시 정처 없이 그녀의 등을 헤맨다. 목적지를 모르는 여행자는 조급해하지 않았다. 느리고 느린 발걸음으로 안개 속을 누빈다. 앞이 보이지 않아도 길이 있으니 걷는 것은 어렵지 않다. 어려운 것은 홀로 걷는 일이다. 그가 죽어도 알려줄 사람이 없으니. 그녀의 파리한 입술 사이로 얇고 긴, 끝이 두 갈래로 갈라진 혀가 날름거렸다.

그만해라.

손을 멈추라는 말인가 싶어 손을 멈추었더니 고개를 젓는다. 그녀의 등이 크게 부풀었다가 바람이 빠지듯 줄어든다. 호흡을 느리고 느리게 가다듬더니. 그녀의 손으로 어깨 쪽을 긁적인다.

괜한 짓 말고 그만두어라.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사는 법이다.

손이 움직이지 않았다. 어머니는 고개를 거의 내 쪽으로 돌렸다.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리고 차가운 눈이 마주쳤다. 창백한 입술은 뭔가 더 말을 하려는 듯이 머뭇거렸으나 결국 열리지 않았다. 그녀는 다시 고개를 돌렸다. 이미 사라진 그녀의 얼굴이 망막에 맺힌 듯 시선이 닿은 어두운 방 한 구석에 떠오른다. 벽 위로 유령처럼 떠오른 어머니의 얼굴은 슬퍼보이는 듯도 하다. 저 입은 대답하지 않을 터지만 그 표정의 묘한 분위기에 눈을 뗄 수 없었다. 말이 없어진 방이 조용했다. 어디선가 날아온 먼지에 눈을 깜박이자 연기처럼 벽 위의 얼굴이 사라졌다.

어머니는 말없이 윗옷을 내렸다. 나뭇가지 같은 손가락으로 옷매무새를 가다듬었다. 그녀는 개미핥기가 된 이후로 계속 말라가고 있었다. 죽어가는 것이라고 보기엔 조금 의미가 다를 것이다. 윤기가 흐르던 피부가 말라버린 듯이 그 혈색을 잃었고 물이 오른 듯 통통하던 손가락은 얇고 앙칼지게 변했다. 짧게 깍은 머리 사이로 동그랗고 작은 귀가 자리 잡더니 볼 살이 빠지면서 입이 튀어나왔다. 탄력을 잃은 피부는 껍질처럼 변했다. 잠을 잘 때는 아기처럼 몸을 돌돌 말았다. 오래도록 그 변화를 지켜보면서 나는 말을 잃었다. 어찌 할 말이 없었다는 것이 사실일 것이다. 그것은 정말 사람이 한 마리의 개미핥기가 되는 일련의 과정 같았다. 혹시 어딘가의 교본에라도 실려 있는 것이 아닐지 생각하게 만들만큼.

그런 이유로 그녀의 변화를 알아채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나는 기억한다. 그녀는 어느 날인가 방바닥을 기어 다니는 개미를 하루종일 관찰하더니 정오가 즈음하여 혀로, 날름. 일직선으로 무리 지어가던 개미를 입안으로 넣어 씹어 삼키고 그 자리에 그대로 쓰러져 몸을 돌돌 말고 흐느꼈다. 나는 그녀가 처음 개미를 먹던 날 눈물을 흘렸다는 것을 오래도록 기억했다.

어머니는 한참이나 옷을 정리하더니 자리에 그대로 누웠다. 몸을 돌돌 말고 그대로 굴러서 이불 위로 움직였다. 어머니의 손이 등으로 감기더니 아직 아쉬운 듯 갉작였다.

아버지가 집을 나가고 석 달 만에 객사한 채로 돌아온 지 또 다시 석 달 즈음 지난 뒤, 그녀는 개미핥기가 되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아버지는 아버지였다. 그의 시신을 방 한 구석으로 옮겨 온 날 우리는 밤이 새도록 잠들지 못했다.

미안하다.

그의 마지막 말이었다. 그는 약한 사람이었다. 술을 마시지 않고서는 살 수 없어 술을 마셨고, 술을 마시면 나와 어머니에게 손찌검을 하였다. 그렇게 술에서 깨면 죄책감을 참을 수 없어 다시 술을 마셨다. 저항할 수 없는 폭력에 몸도 마음도 익숙해지고 있을 무렵 그가 떠났다. 해도 뜨지 않은 새벽녘, 그날도 흠씬 맞은 뒤에 쓰러져있는데 밖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방문을 열고 나가보니 그가 마당 한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오열하고 있었다. 멀리서 개가 짖었다. 내 모습을 보았을까,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내게로 다가오더니 머리를 쓰다듬었다. 미안하다. 달 그늘이 아버지의 얼굴에 내려앉았다. 안개 사이로 사라지는 아버지의 뒷모습에 안도했다. 개 짖는 소리가 점점 멀어졌다.

그리고 석 달 뒤 싸늘하게 식은 채로 돌아왔다. 기별이라도 해주었더라면 답답하진 않았을 것을, 어머니는 가슴을 두드렸다. 초여름, 무슨 수로 객사하였는지 알 수 없었으나 피골이 상접하여 어렴풋이 그 원인을 알 것도 같았다. 처음부터 그다지 재주가 있는 사람이 아니었으니까 집을 나간 뒤로 아무것도 먹지 않고 그대로 죽었을 게다. 원망하는 목소리도 아니요, 슬퍼하는 목소리도 아닌 목소리로 어머니는 말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버지의 몸에선 고약한 냄새가 나고 있었다. 어머니는 나름대로 방 한 구석 가장 시원한 자리를 마련하였으나, 여름 더위에 채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그는 시체 썩은 내를 풍겼다. 그가 다시 돌아온 삼 일 동안 단 하루도 토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물렁거리기 시작한 그의 살을 씻기는 것, 날아드는 파리를 쫓으며 그의 피부를 비집고 나오는 구더기를 떼어내는 것, 시즙(屍汁)이 묻은 무명옷을 다시 입히는 것은 위장에 있는 것을 모두 게워내지 않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었다.

그는 아무도 다니지 않는 집 뒤의 산 능선에 묻혔다. 봉분은 세우지 않았다. 비석은 말할 것도 없었다. 그를 다시 찾을 사람이 없었다. 동그랗게 구멍을 파고 아버지를 돌돌 말아 구멍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는 힘없이 굴러 자리를 잡았다. 흰 옷이 흙으로 얼룩졌다. 구멍안의 아버지는 마치 태아(胎芽) 같았다. 어머니는 이를 다물었다.

 

그녀는 임신 중이었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다른 집 밭일을 돕는 것뿐이었으므로 배가 불러와도 달리 변한 것은 없었다. 불러오기 시작한 배를 칭칭 감싸고 하루 종일 쪼그리고 앉아 땅을 갈았다. 그것은 둘 모두에게 힘든 일이었다. 일하던 중에도 어머니는 하루에 수십 번씩 통증에 신음했다. 넓은 밭 가운데 쓰러져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막 자라나기 시작한 작물들에 가려져 보이지 않기도 하였지만 무엇보다 사람들은 모두 멀리 떨어져 일했기 때문이다. 배를 부여쥐고 앓아도 아무도 듣지 못했다.

그녀는 밭 한 귀퉁이에서 혼절하여 세 번째를 낳았다. 한여름 뙤약볕이 따가울 만큼 내리쬐던 날이었다. 아무도 오지 않았으므로 혼절한 그녀를 보지도 못하였다. 다리 사이로 흘러내린 핏덩이는 서서히 말랐다. 그리고 차마 오 개월도 채우지 못한 내 동생은 속 시원히 울어보지도 못하고 태양볕 아래서 말라죽었다.

한 여름 매미가 시끄럽게 울었다. 모든 것들이 왁자지껄 살아서 꿈틀대었다. 한껏 물이 오른 메뚜기 한 마리가 새카맣게 말라붙은 핏덩이에 달라붙었다. 그 메뚜기는 사람들이 어머니를 발견하여 병원으로 옮길 때 까지도 떨어지지 않았다. 쓰으으으으으 쓰으으으으으.

그것이 두 번째 유산(流産)이었다.

정신을 차린 그녀는 몸이 간지럽다고 했다. 우는 건지 웃는 건지, 타액으로 범벅이 된 얼굴로 미친 듯이 온몸을 긁었다. 등에 손이 닿지 않자 병상에서 내려와 바닥에 등을 비볐다. 환자복이 더러워졌다. 마침내 비명을 지르며 하혈하는 그녀는 달려 들어온 사람들의 손에 침대에 묶였다. 발버둥치는 그녀의 눈이 허옇게 뒤집어졌다. 환자복에 옅게 피가 배었다. 그녀의 손톱 밑에 뜯겨진 살점이 너덜거렸다. 팔다리가 떨어져나갈 것처럼 발버둥치는 그녀는 주사를 몇 대나 맞은 뒤에야 죽은 듯 잠이 들었다. 사방이 흰색으로 뒤덮인 작은 방안에 나와 어머니 둘만 남았다. 옆방에서 젊은 여자의 앙칼진 비명소리가 들렸다. 어디선가 고양이 울음소리도 들렸다.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와 쥐가 뛰어다니는 소리도 들리는 것 같았다. 이곳은 다만 고요하지 않았으므로 나 하나 더 울어도 티가 날 것 같지 않았다. 그녀의 피묻은 손을 잡고 가만히 흐느꼈다.

어머니는 정신을 차리면 울부짖었다. 죽은 아버지와 아직 이목구비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자신의 아이 둘이 함께 달려들어 간지럼을 태운단다. 눈이 충혈되어 벌겋게 되어도 몸을 뒤틀며 웃었다. 그 옆에서 나는 웃어야 할 지 웃어야 할 지 알 수 없었다. 간지러울 뿐인지, 아픈 것인지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주사 없이는 잠들지 못했으므로 손목은 퍼렇게 멍이 들어 지워지질 않았다.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다. 양 손목 모두 멍이 들고 양 다리마저 더 이상 주사를 꽂을 데가 없게 되었다. 상태는 조금 호전된 듯 보였다. 어머니는 침대에서 풀려났다. 하지만 더 이상 몸을 긁지 않았다. 이따금 여기저기 긁기는 했지만 그것은 누구나 하는 그런 별 의미 없는 행동이었다.

엄마는 이제 개미핥기가 되기로 했단다.

왜요?

개미핥기는 간지럽지 않거든.

아직도 많이 간지러워요?

아니, 아프다.

 

많이 아프세요?

난 정수리가 간지러웠다. 긁적. 뭔가 이것저것 말을 한 것 같은데 잘 기억은 나지 않았다. 다만 내 얼굴에 말라붙은 피를 닦아주는 그녀의 손수건의 촉감과 코를 스치는 향긋한 샴푸 향기가 묘하게 뇌리에 남았다. 만남은 짧았다. 그녀는 이내 뒤돌아 가던 길을 갔다. 나는 그녀의 손수건을 쥐고 오래도록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발바닥에 뿌리가 내린 듯 했다. 내 발을 붙잡은 것이 무엇인지 나는 안다. 그러므로 움직이지 않았다. 움직이지 않았으므로 그녀는 이내 모퉁이를 돌아 사라졌고 다시 난 혼자가 되었다. 아무도 없는 거리는 멈춰버린 공기와 차가운 콘크리트로 둘러싸여 숨이 막힐 것 같았다. 끝도 보이지 않는 높다란 건물들과 그 건물들 가운데 난 길은 마치 거미줄처럼 위태로웠다. 어느 쪽으로 걸어 나가도 결국엔 잡아먹힐 듯한 위압감이 거기엔 있었다. 움직이지 마세요. 등이 간지러웠다. 창살이 쳐진 창문 따윈 없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보는 사람이 없으니 마음 놓고 등을 긁었다. 긁적. 시원하다. 내 옆에 서있는 고층 빌딩에 표정 같은 것은 없었다.

나는 웃었다.

아무도 다니지 않는 거리의 귀퉁이에서 피투성이가 되어 쪼그리고 앉아 있는 나에게 다가와 말을 걸어준 것은 그녀가 처음이었다. 혼자 있으면 언제나 상처투성이가 되었다. 소통하지 않았으면서도 그들은 나를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았다. 나는 그들을 이해할 수 없었으므로 항상 변두리에 머물렀다. 아니, 그곳이 변두리인지도 알 수 없었다. 항상 같은 자리에 뿌리를 내렸는데 그들이 항상 이동하였으므로 의미가 없었다. 정체(停滯)된 상태에서는 결국 이동하는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었다. 부딪힌 사람들은 하나 둘 상처를 남겼다. 몸 이곳저곳에 상처는 점점 늘어갔다.

구두굽으로 걷어차인 입안이 터져 비린 맛이 났다. 머리에서 흘러내린 피는 벌써 말라붙어 각질처럼 변했다. 온 몸이 쑤셨다. 일어나려니 현기증에 눈앞이 울렁거렸다. 걱정스런 눈빛이 마주쳤다. 괜찮아요. 헤벌쭉 웃으니 터진 입술에서 다시 피가 흐른다. 얼굴을 찡그리니 그 부분이 욱신거렸다. 얼마나 바닥을 뒹굴었는지 옷이 말이 아니었다.

손수건의 향기가 코를 간지럽혔다. 사랑에 빠지는 것은 지극히 단순하여 이해하기 어려웠다. 온몸이 간지러웠다.

사랑하는데 굳이 상대방이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 뇌리에 깊이 박힌 그녀의 모습은 날이 갈수록 흐릿해졌지만 그녀의 향기와 목소리는 더 선명해졌다. 그녀는 점차 많은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내가 알고 싶었던 것만큼 그녀는 이야기할 수 있었다. 그녀는 삼남매 중 장녀였다. 그녀는 장미를 좋아했고 맑은 가을 날씨를 좋아했으며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했다. 단정한 표준어는 그녀를 더욱 지적으로 보이게 했다. 가벼운 농담에 웃는 얼굴은 정말 아름다웠다.

손수건은 깨끗이 빨아 바람이 다니는 길목에 널어놓았다. 손수건에선 피 냄새가 조금 낫다. 손수건은 금방 말랐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도 피 냄새는 사라지지 않았다. 향기는 피 냄새와 섞여 알 수 없는 냄새로 변했다. 그렇지만 그건 크게 중요하지 않다. 이미 그 향기는 머릿속에 있었으니까. 손수건은 서랍 한 구석에 넣어두고 꺼내지 않았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나는 그녀를 완전히 사랑하게 되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문득 전에 넣어둔 손수건을 떠올리고 서랍에서 그것을 찾았다. 그것은 전에 미처 닦아내지 못한 핏자국이 넓게 번진 채, 심한 비린내를 풍겼다. 손수건은 버려졌다.

다시 그녀를 만난 계절은 다시 한 바퀴 돌아 겨울이었다. 여전히 나는 차가운 그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이따금씩 사람들이 하나 둘 지나가고 나를 스쳐지나가는 사람은 여지 없이 상처를 남겼다. 몸 여기저기가 욱신거렸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 옷깃을 여몄다. 가슴의 커다란 멍이 가려진다. 한 번 생긴 멍은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았다. 상처는 딱정이가 앉으면 이내 나았지만 멍은 그렇지 않았다. 통증은 금세 없어져도 그 자욱은 색을 바꿔가며 끈질기게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없어진 자리엔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멍이 자릴 잡았다. 그것은 벽지에 스며든 얼룩처럼 끈질긴 것이었다. 내 피부를 한 꺼풀 벗겨보면 그 아래에 푸른 섬유(纖柔)처럼 자리 잡은 그것들이 꿈틀거리고 있을 것 같았다.

그녀는 그 섬유보다도 더 푸른 옷을 입고 있었다.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단숨에 알아 볼 수 있었다. 가슴이 뛰었다. 하고 싶은 말들이 머릿속에 가득 했다. 혼자서 키워온 감정들이 몸 이곳저곳에서 요동쳤다. 곰팡이처럼 자생(自生)하던 것들이 피부 아래에서 꿈틀거리자 몸 이곳저곳이 간지러웠다.

무언가 말을 걸어보려고 하였으나 쉬이 지나쳤다. 마치 모르는 사람 같았다. 나를 모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잠시 머뭇거리고 있으려니 조만간 멀어질 것 같다. 이름을 불렀다. 돌아보는 얼굴이 놀란 표정이다. 나에게 이름을 말해준 적이 없던가, 생각해보니 그런 것도 같다. 그러나 나는 들었으므로 알고 있을 것이다. 듣지 않은 것을 알 수는 없다. 그것은 더러 그러하다.

주변엔 아무도 없었다. 그녀가 다가올수록 향기가 났다. 손수건에서 맡았던 것과 비슷한가 싶더니 영 달랐다. 내가 알고 있는 향기는 조금 더 단내가 나고 장미 향기가 강했다. 그 향기를 떠올리면 나도 모르게 눈을 감게 되었다. 매력적이다. 몸 안에서 무언가 꼬물꼬물 거리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지금 그녀의 향기는 그렇지 않았다. 향기는 시간에 따라 변하는 것이 아닌가. 나는 그렇게 이해해버렸다.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 것 같으나 기억은 잘 나지 않았다. 향기 탓이다. 정신이 몽롱하여 차마 무슨 말을 한 것인지 알 수 없었던 것이다. 다만 그녀의 차가운 얼굴이 정말 겨울인 것 같았다. 춥다. 나중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어 가만히 있었더니 한참이나 조용했다.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고백하는 쪽은 나였으니 어쩌면 당연할 것이다. 굳이 대답을 기다리지 않았으므로 침묵이 어색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 표정이 어색하여 나는 하릴 없이 머리만 긁었다.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까. 그 이유를 알 것도 같았다.

전 당신이 내 어머니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말하자면 그랬다는 것이다.

미친 새끼.

다시 난 혼자 남았다. 그 말을 마지막으로 그녀는 몸을 돌려 사라졌다. 마지막으로 돌아보던 눈빛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그런 눈빛을 예전에 본적이 있었다. 나는 죽어버린 두 명의 동생이 생각났다. 둘 다 바닥에 버려져 있었다. 아궁이에 버려지려는 녀석과 사람들의 발굽에 짓이겨진 녀석을 내 손으로 묻어주었다. 손에 닿던 온기가 느껴지는 듯하다. 손에선 젖내가 났다.

몇 마리의 개미가 내 발을 타고 올랐다. 나는 움직이지 않았다. 발목을 타고 허벅지를 지나 배꼽 부근에서 내 살 속을 파고들었다. 간지럽다. 한 마리의 개미는 내 머리 위로 올랐다. 정수리 부근을 한참이나 배회하던 녀석은 갑자기 움직이지 않았다. 배 속으로 파고 든 개미 두 마리가 위로 올라오는 것이 느껴졌다. 개미 모양으로 볼록 튀어나온 피부가 위로 슬슬 기어오르고 있었다. 그것은 이내 내 머리까지 올라와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리고 예의 그 목소리가 들렸다.

괜찮아요, 부서진 집은 다시 지으면 되지요.

나는 정신을 잃었다.

 

눈을 뜨니 봄이었다. 아무것도 변한 것은 없었다. 새싹이 돋았고 나 말고도 다른 많은 것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났다. 아무도 오고가지 않은 이 장소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나는 거미줄 위에서 길을 잃은 거미처럼 막막해졌다. 거미줄은 나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다. 거미는 다른 거미를 먹는다. 자기 어미조차 먹어치우는 것이 바로 그들이 아니던가. 내것이 아닌 거미줄 위에서 발이 묶였으므로, 나는 비로소 이곳이 어디인지 궁금해졌다.

그녀는 떠났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을 알았다. 언제나 길은 일방통행이었다. 나는 둘이 아니었으므로. 나눌 수 없는 것을 나눌 필요가 없게 되자 두려워졌다. 그것은 혼자여야만 하는 사람이 느끼는 감정과 같은 것이었다. 가슴의 멍이 점차 옅어지고 있었다.

 

방으로 돌아오자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안의 공기는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손이 닿는 곳, 얼굴이 스치는 곳마다 공기의 질량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매캐한 공기가 폐로 스며드는 것이 손에 잡힐 듯이 느껴졌다.

검은 얼룩이 벽지에 그대로 남아있었다. 커튼이 걷힌 창문 한 쪽으로 햇살이 새어 들어왔다. 눈이 부시다. 그것은 자신이 지나온 길을 편집적으로 나누었다. 어두운 곳, 그렇지 않은 곳. 이기적인 모습이다. 마치 칼로 베어낸 듯한 그 공간에 어지러이 먼지가 산란(散亂)하였다. 커튼을 쳤다.

방으로 들어가자 어머니는 여전히 이불 위에서 잠이 들어있었다. 자궁 속, 아이의 모습으로 잠든 어머니는 전보다 더 말라보였다. 매캐한 냄새가 났다. 아버지가 돌아오신 뒤에도 이런 냄새가 났었다. 어머니의 눈동자 위에 앉은 파리를 떼어냈다. 내 피부 아래의 파란 섬유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그녀를 조심스레 안아 올려 앉혔다. 목이 기하학적인 각도로 휘청였다.

어머니, . 개미핥기가 되어야겠어요.

잘 생각했다. 등이나 좀 긁어다오.

손톱을 세워 그녀의 등을 긁었다. 손톱이 닿는 곳에서 피부가 떨어져 내렸다. 그 안에 무언가 검은 것들이 일렁이고 있어 자세히 살펴보니 개미였다. 개미들이 피부 안에서 새카맣게 달라붙어 와글와글 거리고 있었다. 그녀의 눈, , 입에서 개미들이 기어 나왔다. 그녀의 얼굴에 달라붙은 개미들을 혀로 핥았다. 내 혀는 어느새 얇고 길게 변했다. 끝은 두 갈래로 갈라졌다. 입술에 닿는 느낌이 씁쓸하다. 개미들이 혀에 달라붙었다. 그 개미들에게선 죽음의 맛이 났다.

그녀를 다시 원래의 자리에 눕히고 나도 그 옆에 누웠다. 피부가 단단하게 되어 가는 것이 느껴진다. 나는 한 마리의 개미핥기처럼 몸을 말았다. 이불에선 저 오래된 지층 속 흙냄새가 났다. 몸이 간지러웠다.

아아, 아프다.

 

두번째 놈이 마지막 1업을 남기고 20마릴 넘게 쳐먹음.







본계정에서 그렇게 먹고 싶던 청소가 여기서 나오네 하아...

앙케8 돌아와서 법석 3개만에 성공

이것도 에바콜라도 끝난지가 언젠데.... 직화스작 ㅆ....


파 스작은 쉬움

에바 콜라보가 언제지났는데 이제..


적소 계정 첫 297 완성 이제 스작도 마저 해야지


그루브 콜라보에서 크랩모아서 진화스작 완료. 몇 달 걸린 듯 .. 진화스작 개ㅆ.....

미국의 역대 대통령

 

 

1.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 1789~1797)

-독립전쟁 영웅

 

2. 존 애덤스(John Adams) 1797~1801 Harvard College

-6대 퀸시 애덤스의 부친 대법원에서 취임선서를 한 최초의 대통령


3. 토머스 제퍼슨(Thomas Jefferson) 1801~1809 College of William and Mary

-문학적 재능이 우수, 독립선언문의 기초를 맡음


4. 제임스 메디슨(James Madison) 1809~1817 Univ. of New Jersey

-국무장관 역임 헌법의 기본신조를 기초하여 '헌법의 아버지라 불림


5. 제임스 먼로(James Monroe) 1817~1825 College of William and Mary

-먼로 독트린으로 유명, 독립전쟁에서 명성을 떨침


6. 존 퀸시 애덤스(John Quincy Adams) 1825~1829 Harvard college

-대통령의 업적보다는 국무장관시절 먼로독트린을 실질적으로 주도


7. 앤드류 잭슨(Andrew Jackson) 1829~1837 독학/변호사, 군인

-플로리다 획득전 영웅 자수성가한 대통령으로 보통사람을 대변한 최초의 대통령


8. 마틴 밴 뷰런(Martin Van Buren) 1837~1841 법률 독학/변호사

-직업정치인으로 대통령이 된 최초의 인물


9. 윌리엄 헨리 해리슨(William Henry Harrison University) 1841~1841

-재임 1개월만에 사망


10. 존 타일러(John Tyler) 1841~1845 College of William and Mary

-해리슨의 부통령이었음


11. 제임스 녹스 폴크(James K. Polk) 1845~1849 Univ. North Carolina

-영토확장 주의자로서 텍사스주와 오리건주 합병에 전력을 기울임


12. 재커시 테일러(Zachary Tayler) 1849~1850 무학 /군인

-멕시코전 전쟁영웅 직업군인이며, 멕시코 전쟁의 영웅, 재직중 사망


13. 밀라드 필모어(Millard Filmore) 1850~1853 독학 /변호사

-제커리 테일러 계승


14. 플랭클린 피어스(Franklin Pierce) 1853~1857 Bodoin College/변호사

-북부출신이면서도 노예제에 찬성하여 1953년 유혈의 캔자스 사건을 촉발시킴


15. 제임스 뷰캐넌(James Buchanan) 1857~1861 Kailrail-dixson college

-구 프랑스 대사 남북의 대립을 해결하고자 노력한 대통령, 그러나 뜻을 이루지는 못함

-유일한 독신 대통령


16. 에이브러함 링컨(Abraham Lincoln) 1861~1865 독학/변호사

-남북전쟁 중 북부 대통령 Willkis Booth에게 암살당함 노예 해방에 앞장섬.

17. 앤드류 존슨(Andrew Johnson) 1865~1869 독학/재단사

- 탄핵당한 유일한 대통령


18. 율리시즈 그랜트(Ulysses S. Grant) 1869~1877 West Point U.S.Military Academy

-남북전쟁 전쟁영웅


19. 러더퍼드 헤이스(Rutherford Hayes) 1877~1881 Gambier Canyon University

-부정 시비를 겪고 당선된 최초의 대통령


20 제임스 가필드(James Garfield) 1881.3~1881.9 Williams College/학교장

-노동조합원에게 암살. 잭슨 대통령으로 비롯된 엽관 제도의 희생양, 운하 소년이란 별명이 있음


21 체스터 아더(Chester Arthur) 1881~1885 Union College/변호사


22 그로버 클리블랜드(Grover Cleveland) 1885~1889 독학/변호사

-유일하게 연임이 아닌 2선 대통령 노예제도가 폐지된 후 취임한 첫 민주당 대통령으로 절대적 자유무역반대


23 벤자민 해리슨(Benjamin Harrison) 1889~1893 Univ. of Miami/변호사

-9대 해리슨의 손자


24 그로버 클리블랜드(Grover Cleveland) 1893~1897 독학/변호사


25 윌리엄 매킨리(William McKinley) 1897~1901 Alleghany College/변호사

-암살당함 스페인전쟁주도, 방대한 해외영토확보등 미국의 번영을 주도한 대통령


26 씨어도어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t) 1901~1909 Harvard College

-32대 루즈벨트의 숙부의용 기마대를 조직하여 스페인전쟁을 치른 국민적영웅 42세 최연소 대통령


27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William Howard Taft) Yale University 1909~1913

/판사 -임기 후 대법관을 지냄 루스벨즈의 기대를 저 버리고, 보수적이고 소극적인 정책을 펼침


28 우드로 윌슨(Woodrow Wilson) 1913~1921 Princeton University

-이승만 대통령의 스승 "민족 자결주의" 제창


29 워런 G. 하딩(Warren Harding) 1921~1923 Ohio State University

-지방신문 편집자로 머물러야 했을 인물로, 부패정부를 이끌었고 순회연설도중 급서


30 캘빈 쿨리지(Calvin Coolidge) 1923~1929 Amherst Colleg/변호사

-"3초 스피치"로 유명 정직하고 엄숙하며 과묵한 전형적인 미국인의 특성을 구비한 인물


31 허버트 후버(Herbert Hoover) 1929~1933 Stanford University

-세계 경제 대공황으로 위신 실추

 

32 플랭클린 루즈벨트(Franklin Roosevelt) 1933~1945 Harvard University

-유일한 4선 대통령. 뉴딜 정책 제안 중년에 닥친 소아마비를 의지력으로 극복한 미국을 최강국으로 올려 놓은 불사조


33 해리 S. 트루먼(Harry S Truman) 1945~1953 Kansas city Law school

-냉전시대에 취임하여 주로 국제관계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공헌 맥아더 원수를 해임시킴


34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Dwight Eisenhower) 1953~1961 West Point US Military Academy

-전쟁영웅이 대통령에 오르는 마지막 인물로 보이스카우적인 이미지


35 F. 케네디( dhn F. Kennedy) 1961~1963 Harvard University

-T.V시대의 인물로 최연소 대통령이자 첫 로마카톨릭 대통령,임기 중 서거

 

36 린든 존슨(Lyndon B Johnson) 1963~1969 Univ. of Texas/교사 케네디 계승

-베트남 전 시작


37 리처드 닉슨(Richard Nixon) 1969~1974 Duke University/변호사

-베트남전쟁종식, 공산중국과 국교수립, 워터게이트사건 때문에 임기중 사임한 최초의 대통령


38 제럴드 포드(Gerald Ford) 1974~1977 Univ. of Michigan/변호사

-투표 없이 닉슨의 사임으로 대통령에 취임


39 지미 카터(Jimmy Carter) 1977~1981 Annapolis US Naval Academy

-인권외교로 유명 소박한 열정과 도덕성으로 신선한 기운을 일으키며 현실정치의 속성에 혼란


40 로널드 레이건(Ronald Reagan) 1981~1989 Eureka College/배우,주지사

-2차대전 참전용사 신 자유주의 정치로 경제 활성화 역사상 최고령까지 집권, 퇴임후 알츠하이머 병에 걸림


41 조지 부시(George Bush) 1989~1993 Yale University/사업가 CIA 국장/부통령

-걸프전 참가


42 빌 클린턴(Bill Clinton) 1993~2001 Univ.of Arkansas

-사상 최고의 경제 호황을 이끌어 냄 지퍼 게이트


43 조지 부시(George W. Bush)(2001~2009)

-41대 부시 대통령의 아들

 

44. 버락 오바마(Barack Hussein Obama ) 2009~











http://izt.name/apps/types/


ICON 항목에서 변경할 아이콘 선택 후 프로그램을 종료하면 아이콘이 변경 된다.



Types.Setup.exe





bronze treasure chest.pdf




 




출처 : 모름








출처가 어디지 ㅋㅋㅋ 웃김.




바탕화면 아이콘 레이아웃을 저장하고 다시 복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



DesktopOK_x64.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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