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을 맞추는 것은 요리의 기본. 늘 주방에 두고 쓰는 양념이지만 냉장고에 두어야 할지, 싱크대 장에 두어야 할지, 서늘한다용도실에 두어야 할지 헷갈릴 때가 많다. 제대로 맛을 내려면 기본양념이 맛과 향을 잃지 않게 유통기한을 지키고 제대로 보관하는법부터 알아야 한다.
● 설탕 , 소금
가장 많이 쓰는 양념으로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두면 유통기한에 상관없이 오래 먹을 수 있다. 단,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 곰팡이가 피거나 상할 수 있으므로 이물질이 섞이지 않도록 밀봉에 신경 쓴다.
● 파
물 기가 없는 상태로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 채소칸에 넣으면 4~5일 정도는 보관할 수 있다. 이때 단으로 묶여 있는 것은 공기가 잘통하지 않아 속에서부터 상할 염려가 있으므로 단을 풀어 간격을 벌린 뒤 신문지로 가볍게 말아 보관한다.
● 고춧가루, 통후추
상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 습하거나 물기가 닿으면 2~3일 안에 곰팡이가 핀다. 오랫동안 보관할 경우에는 냉동 보관해야 맛과 향이 한결같다.
● 깨
습기나 물기가 닿으면 2~3일 내로 곰팡이가 피므로 밀폐력이 우수한 용기에 넣어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깨끗이 씻어 통통해지도록 볶은 뒤 조금씩 갈아서 쓰면 향이 날아가지 않는다.
● 마늘, 생강
껍 질째라면 직사광선이 안 드는 서늘한 곳에 3개월 이상 두어도 상관없다. 마늘과 생강은 얼려도 맛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껍질을벗겨 다진 다음 비닐백에 납작하게 담아 돌돌 만 뒤 냉동 보관하면 조금씩 잘라 쓰기에 좋다. 껍질을 깐 채 다지지 않았다면냉장실에서 1~2주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단, 끈적해졌다면 과감하게 버린다.
● 참기름
필 수지방산과 비타민 E 함량이 높은 식용기름인 참기름. 맛과 향이 날아가지 않도록 밀봉한 후 냉장고에 두면 1년 정도 보관이가능하다. 병 밑에 가라앉는 이물질은 몸에 해롭지 않으나 음식에 들어가면 맛이 깔끔하지 않기 때문에 버리는 게 좋다.
● 간장, 고추장, 된장, 식초
조 미식품의 경우 부패나 변질될 우려가 적다. 3년 정도가 일반적.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날이 덥다면 냉장보관하는 것이 오래 먹는 방법이다. 단, 양념장으로 만든 경우에는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상하지 않는다. 시판 간장의 경우 용기에표기되어 있는 유통기한이 지나면 맛과 향이 적어지는 등 품질이 떨어질 수 있지만 크게 상관하지 않아도 된다.
● 겨자
소 스로 나온 경우 6개월 정도가 유통기한이다. 톡 쏘는 냄새가 없고 물이 많이 나온다면 상한 것. 가루 상태로 구입해 직사광선이들지 않는 곳에 두면 6개월~1년 정도 보관이 가능하고 냉동 보관하면 2년까지도 거뜬하다. 요리에 넣기 전에 물에 개어 따뜻한곳에 두면 매콤한 맛이 잘 우러난다.
채소류
대파
대 파는 거의 모든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에요. 보통 푸른 줄기 부분보다는 흰 뿌리 부분을 사용하는데요. 잘 손질해서 긴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보관을 하면 한달 이상 사용할 수 있지요. 한달 내에 다 사용하지 못할 것 같으면 아예 냉동 보관 하세요.
양파
양 파도 거의 모든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에요. 하지만 단맛을 내기 때문에 매운탕처럼 매운맛을 살려야 하는 음식에는 넣지 않는 것이 좋아용. 습기가 있으면 싹이 나기 쉬우니까 보관할 때에는 망에넣어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세요. 사용하고 남은 자투리는 꼭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하세요.
마늘
마늘은 우리 나라 음식에 빼놓을 수 없는 향신료지요. 향을 좋게 하려면 으깨지 말고 칼로 곱게 다지는 것이 좋아요. 볶음 요리를 할 때는 저며서 사용해야 한결 깔끔한 음식을 만들 수 있지요. 깐 마늘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하고 다진 마늘은 위생비닐에 담아 넓게 펴서 냉동 보관하세요.
애호박
애호박도 활용도가 아주 높은 야채지요. 다른 야채 보다 쉽게 무른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용도가 다양하니까 장바구니에 부담없이 넣어 보세요. 보관할 때에는 랩으로 싸서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하세요.
고추
고 추는 맛도 맛이지만 요리의 색을 화려하게 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지요. 칼칼한 맛을 좋아하는 분은 풋고추보다는 청양고추가 좋고, 고춧가루를 사용하는 음식에 붉은 고추를 갈아 넣으면 맛이 한결 개운해진답니다. 보관할 때는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또는 냉동보관하세요.
당근
당근도 음식의 색을 화려하게 해주는 재료예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음식의 색이 화려하면 저절로 식욕이 돋지도. 보관할 때는 랩으로 싸서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하세요
무
시 원하고 단맛을 내는 무는 그 쓰임새가 아주 다양합니다. 국물을 낼 때 무를 한 덩어리 넣으면 훨씬 시원한 맛이 나고 생선조림을 할 때 무를 넣으면 무가 비린내를 흡수해서 더욱 깔끔한 맛이 나지요. 무는 다른 음식의 맛을 돋보이게도 하지만 무생채나 볶음을 해먹어도 좋습니다. 보관 방법을 당근과 같아요
감자
전, 국, 찌개, 볶음, 조림 등 감자 하나면 식탁이 화려해지지요. 다만 싹이 난 감자는 독성이 있으므로 싹을 도려내고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까지 않은 감자는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남은 자투리는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세요.
국물 재료
다시마
국 물 맛을 낼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다시마인데요. 다시마는 사방 5cm크기로 잘라 밀폐 용기에 담아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스면 좋아요 본문의 레시피에는 사방 10cm 1장 이라고 표기를 했는데, 따라할 때에는 보관해둔 사방 5cm 2장을 넣으면 됩니다.
국멸치
국멸치는 크고 푸른빛이 도는 것이 좋아요. 머리와 내장을 떼어내고 한번 볶아서 쓰면 더욱 구수한 국물을 낼 수 있지요. 국멸치와 다시마만 있으면 화학 조미료 없이도 맛을 낼 수 있답니다. 밀폐 용기에 담아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눅눅해지는 것도 방지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지요
건새우
국물을 낼 때 건새우도 넣어보세요. 국물 맛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답니다. 국물 낼 때 뿐만 아니라 볶아서 밑반찬으로 먹어도 훌륭하지요. 국멸치와 마찬가지로 밀폐 용기에 담아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눅눅해 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요.
건표고 버섯
생표 고버섯보다 건표고버섯이 보관도 쉽고 맛과 향도 좋아요. 게다가 건표고버섯을 불린 물은 표고 버섯의 향이 우러나와 훌륭한 국물 재료가 되지요. 밀폐 용기에 담아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사용할 때에는 미지근한 물에 불려서 사용하세요. 불린 표고버섯은 냉동보관하는 것이 좋아요.
고기류
쇠고기
등심, 안심, 채끝살 - 구이, 전골, 스테이크
우둔, 홍두깨살 - 포, 회, 조림, 산적, 탕
갈비 - 찜, 탕, 구이
양지 - 육수, 국물, 찌개(떡국, 육개장, 미역국)
사태 - 편유그 찜, 탕, 조림(사태찜, 장조림)
돼지고기
삼겹살, 목살 - 구이, 양념불고기
안심, 등심 - 튀김, 볶음(돈까스 고추잡채)
앞다리, 뒷다리 - 찌개, 조림(장조림)
갈비 - 바비큐, 불갈비, 갈비찜
닭고기
다리, 날개 - 튀김, 조림, 찜 구이
안심 - 튀김, 볶음, 샐러드, 냉채
가슴살 - 튀김, 볶음
고 기류는 부위 별로 구입해서 한번 요리할 만큼씩 위생비닐에 넣어 냉동보관합니다. 이때 검은 비닐 봉지는 사용하지 마세요. 내용물을 확인할 수 없으면 영원히 냉동상태로 남게 될 수 있어요. 유성매직으로 고기 종류와 냉동 날자를 표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